Android와 iPhone 사이에서 문자를 보낼 때 초록 말풍선이 뜨는 거 본 적 있지? 그 초록 말풍선이 보안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 드디어 그게 바뀌기 시작했어.
GSMA(국제 이동통신 표준 기구)가 RCS 표준에 종단간 암호화(E2EE)를 공식 추가했거든.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는 기존 SMS를 대체하는 차세대 문자 규격인데, 지금까지는 암호화 기능이 빠져 있었어. 전 세계 수십억 명이 Android와 iPhone 사이에서 주고받던 메시지가 암호화 없이 전송됐던 거야.
이번 업데이트는 15년 이상 걸린 결과물이야. Apple은 2011년부터 iMessage에 자체 E2EE를 적용해 왔지만, Apple 기기끼리만 작동했거든. Android와 통신할 때는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는 SMS/MMS로 떨어졌고. Google은 Google Messages에서 이미 Android끼리 RCS E2EE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크로스 플랫폼 표준 자체가 없었어.
이제 앱 업데이트 이후 Google Messages와 iPhone 기본 메시지 앱 사이에서도 E2EE가 켜지는 거야. 단, 실제 적용은 양쪽 앱 모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하고, 아직 모든 기기에 즉시 적용되는 건 아니야. iPhone이라면 iOS 업데이트 이후 확인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