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애플이 6월 8일 WWDC 2026 키노트에서 시리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발표했어. 팀 쿡이 CEO로서 올리는 마지막 키노트이기도 했고. 핵심은 새 시리가 구글 제미나이 기술로 만든 맞춤 모델 위에서 돌아간다는 거야. 그동안 애플은 “온디바이스,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왔는데, 가장 무거운 질문은 결국 외부 대형 모델한테 넘기는 구조로 바뀐 거지.
어떻게 만들었나
새 모델은 보도된 사양으로 1.2조 파라미터짜리 MoE 구조야.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들던 1500억 파라미터 모델보다 약 8배 크고, 애플 용도에 맞춰 따로 만든 거래. 질문 난이도에 따라 처리 위치가 셋으로 갈려.
- 온디바이스: 타이머 맞추기, 음악 재생, 스마트홈 제어처럼 간단한 건 기기 안에서 끝나.
- Private Cloud Compute: 중간 난이도 질문은 애플 실리콘으로 돌아가는 애플 자체 서버로 올라가.
- 구글 클라우드: 가장 무거운 추론은 구글 클라우드로 가서 엔비디아 Blackwell B200에서 처리돼.
계약은 연 약 10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로 알려졌고, 이 수치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보도에서 나온 거야.
애플 입장과 남는 논란
애플은 결과물이 애플 기술이라고 선을 그었어. 구글로 가는 쿼리는 애플 ID와 분리해서 익명화·토큰화하고, 구글은 그 데이터로 자기 모델을 학습할 수 없게 계약으로 막아뒀대. 다만 제미나이 의존도를 두고 매체 보도가 갈려. 어디는 “제미나이 성분은 한 방울도 없다”고 하고, 어디는 “제미나이 기반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해. 같은 발표를 두고 표현이 이렇게 벌어지는 건 그만큼 경계가 애매하다는 뜻이야.
어떤 의미인가
온디바이스를 강조하던 애플조차 무거운 작업은 외부 모델에 기댄다는 게 이번 발표의 진짜 메시지야. 내 질문이 어디서 처리되는지가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니까, 민감한 내용을 시리한테 물을 때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해. 자체 모델로 다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라, 큰 모델을 빌려 쓰고 프라이버시는 계약과 토큰화로 막는 쪽으로 가는 거지. 실제 사용 제한이나 품질은 정식 배포 뒤에 봐도 늦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