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Simon Willison이 자기 파이썬 라이브러리 sqlite-utils의 4.0 안정 릴리스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Claude Fable한테 맡겼어. Max 구독으로 Fable 5를 쓸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아서, “이걸로 4.0을 마음 놓고 낼 수 있을까” 하고 직접 붙여본 거지. 결과물은 4.0rc2 릴리스 후보였고, 든 비용은 $149.25였어.

얼마에 어디까지 했나

숫자로 보면 이래. Claude Code로 프롬프트 37개, 커밋 34개, 파일 30개에 걸쳐 +1,321 -190줄을 고쳤어. 비용은 메인 세션이 $141.02로 대부분이고, API 표면 훑기나 트랜잭션 검토처럼 짧게 끊어 돌린 세션 몇 개가 $1~2씩 더 붙어서 합이 $149.25가 됐지. 통째로 맡긴 게 아니라, 목적별로 세션을 나눠 돌린 게 눈에 띄어.

어떤 버그를 잡았나

Fable이 ‘릴리스 블로커’로 분류한 버그가 5개 나왔어. 그중 하나가 Table.delete_where()였는데, 삭제를 실행할 때 이걸 하나의 거래처럼 안전하게 묶는 처리(atomic 래핑) 없이 그냥 실행해서, 연결이 작업 중간 상태로 남아 있으면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는 버그였어 — 안정 버전에 그대로 나갔으면 곤란했을 종류지. 게다가 4.0은 쓰기 실행을 자동으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호환성이 깨지는 변경을 7가지 범주로 담고 있었어. 이렇게 기존 코드가 깨질 수 있는 변경을 major 버전에 몰아 넣는 게 버전 번호 규칙(SemVer)이 하려는 일이거든.

그래서 뭘 봐야 하나

한 사람의 사례라 그대로 일반화하긴 이르지만, 참고할 축은 있어. AI한테 릴리스를 통째로 던진 게 아니라, 저장소를 훑고 위험한 변경을 찾아내는 리뷰어로 썼다는 거야. 실제로 2차로 GPT-5.5 xhigh한테 한 번 더 훑게 했더니 이슈 2개가 더 나왔고, 그걸 Fable이 고쳤어. 릴리스 노트도 본인이 쓴 것보다 낫다고 했지. $149이 싸다 비싸다는 각자 판단이야. 다만 데이터 유실 버그 하나를 안정 릴리스 전에 잡는 값으로 보면 계산이 달라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