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즈린이 스케일에 건 이유

“문제를 스케일로 풀 수 있으면 새 알고리즘으로 풀지 마라.” 문샷AI 창업자 양즈린이 내건 원칙이야. 새 알고리즘의 값어치는 더 나은 스케일링을 여는 데 있다는 거지. 1992년생, 올해 34살인 이 사람이 만든 Kimi가 이번 주 K3로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았는데, 정작 봐야 할 건 모델 한 개가 아니라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전략이야. 그는 언젠가 오늘의 거인들을 두세 배로 압도하는 AGI 회사가 나온다고 봤어 — 반드시 OpenAI는 아니어도 그런 회사가 존재하게 된다는 거지 (Business Insider).

연구자에서 창업자로

양즈린의 이력은 논문에서 시작해. 칭화대를 2015년에 졸업하고 카네기멜런대에서 4년 만에 박사를 받았는데, 지도교수가 Ruslan Salakhutdinov랑 William Cohen이야. 박사 중에 트랜스포머 계열인 XLNet과 Transformer-XL 논문을 공저했고, 구글 브레인·메타에서 인턴을 했어. 중국에 돌아와선 화웨이 PanGu와 베이징 인공지능연구원의 우다오(Wu Dao) 같은 대형 모델 프로젝트에 손을 댔지 (위키백과). “새 알고리즘보다 스케일”이라는 지금의 믿음은 이 대형 모델 이력에서 나온 셈이야.

2년 만에 $200억, 그리고 그다음

문샷AI는 2023년 3월에 칭화대 동창이자 밴드 멤버였던 저우신위·우위신과 같이 세운 회사야. 이름은 핑크 플로이드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땄어. 돈이 붙는 속도가 빨랐어 — 2025년 말 $5억 시리즈 C로 기업가치 $43억이었는데, 2026년 5월엔 메이투안이 이끄는 라운드에서 $20억을 더 받아 $200억이 됐어. 6월엔 $300억 밸류를 목표로 다음 라운드를 논의 중이고, 알리바바·텐센트·홍샨이 다 뒤에 있어 (TheNextWeb). 그러니까 Kimi를 벤더로 얹을지 따질 때, 모델 벤치 한 줄보다 이 창업자가 스케일에 올인했고 자금이 마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먼저 보는 게 실속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