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느낀 재작성
“클로드 코드가 이제 Rust로 새로 쓴 Bun 위에서 도는데, 매일 쓰는 넌 시작이 좀 빨라진 것 말곤 거의 못 느꼈을 거야.” Bun 창시자 재러드 섬너가 Rust로 Bun을 새로 썼다는 글을 냈고, Simon Willison이 자기 바이너리를 직접 뜯어 이걸 확인했어. Bun은 Anthropic의 클로드 코드가 안에서 쓰는 자바스크립트 런타임이야. 클로드 코드 v2.1.181(6월 17일 릴리스)부터가 이 Rust판 Bun을 얹은 첫 프로덕션 버전이고, 섬너 말로는 “시작이 리눅스에서 10% 빨라졌지만 그 외엔 거의 아무도 눈치 못 챘다”는 거지.
숫자로 보면 큰 공사, 체감은 작다
공사 규모만 보면 작지 않아. Zig로 짜여 있던 53만 5,496줄을 11일(5월 3~14일) 만에 Rust로 옮겼고, 클로드 Fable 5 프리릴리스를 여러 개 병렬로 돌려 API 비용만 약 $165,000이 들었어. 그런데 매일 클로드 코드를 켜는 개발자한테 돌아오는 실체감은 이 정도야.
- 시작 속도: 리눅스에서 약
10%, 전체적으로2~5%빨라졌어. 다만 이건 Bun 자체 측정이라 독립 계측은 아직 없어. - 바이너리 크기: 리눅스·윈도우에서 약
20%작아졌어. - 네가 할 일: 없어. Bun은 클로드 코드에 묶여 배포되니까 따로 깔거나 바꿀 게 없어.
애초에 다시 쓴 이유도 속도가 아니라 메모리였어. Zig의 수동 메모리 관리와 자바스크립트 가비지 컬렉터가 섞이면서 use-after-free·이중 해제 같은 버그가 계속 났고, Rust판은 Bun.build()를 2,000번 반복했을 때 메모리를 6,745MB에서 609MB로 줄였어.
지금 도입 판단은 이렇게 갈라
그러니까 클로드 코드만 쓰는 입장이면 이번 변경은 사실상 내부 배관 교체라, 지금 당장 뭔가 할 필요는 없어. 반대로 Bun을 서버에서 오래 띄워 쓰는 팀이라면 속도 몇 %보다 메모리 누수 수정 쪽이 실이득이니, v1.4.0(첫 Rust판, 아직 canary)을 검증 환경에서 먼저 돌려보고 판단하는 게 맞아. 한 가지 걸러 들을 지점은, 성능·품질 수치가 전부 Bun 자체 발표라는 거야. Zig 창시자 앤드루 켈리는 The Register 인터뷰에서 100만 줄을 사람 리뷰 없이 내보낸 걸 두고 “리뷰 안 된 슬롭”이라고 깎아내렸어. AI로 11일 만에 옮겼다는 성공담과, 그 코드가 충분히 검증됐냐는 의문은 아직 같이 굴러가는 중이야.